바르는 의료기기 개발 내일이 기대되는 기업
작성일 22-04-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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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동내면 거두농공단지에 피부 치유를 위한 의료기기 제품 개발 기업 '(주)메디포'가 설립됐다. 설립 2년 차를 맞은 신생기업이지만, 화상이나 피부 건조 등으로 손상된 피부 개선을 돕는 '베리큐어 크림 MD'를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0 래디안 자회사로 설립
메디포(대표 김남경)가 짧은 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던 배경에는 '래디안(RADIANT)이라는 모기업이 있다. 2002년 창립한 래디안은 화장품 원료 제조업체로, 1만여 종 이상의 천연물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분야의 중견기업이다. 20년간 세포 생물학, 생화학, 피부 생리학등 전반적인 피부과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전문 R&D 기업으로, 국내외 유수의 의약외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에 기능성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래디안이 보유하고 있는 피부 관련 연구 결과물을 활용, 바르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했다.
피부에서 구강·두피 등 제품 확대 계획
'의료기기'라고 말하면 마사지기, 적외선 치료기 등 물리적 기구를 떠올리기 쉽지만, 의료기기란 사람 또는 동물에게 단독이나 조합으로 사용하는 기구, 기계, 장치, 재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의료용 장갑, 혈당측정 검사지 등 잠재적 위험이 거의 없는 1등급부터 보조심장장치 등 위험성이 높은 4등급 이료기기까지 그 종류와 등급이 다양하다.
메디포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2등급 의료기기다. 화상이나 건조한 피부 등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피부 부호를 위해 사용하는 창상피복재로, '바르는 의료기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현재 '베리큐어 MD'시리즈 가운데 크림이 시판 중이다. 개발이 완료된 로션과 콜라겐 스프레이 타입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두 제품 모두 허가 완료 후 늦어도 7월이면 출시될 예정이다.
메디포는 현재 피부 관련 의료기기 위주로 개발하고 있는데, 앞으로 비강과 구강, 두피 등 품목을 다양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미국 FDA와 유렵 CE등의 인증을 받은 뒤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핵심 소재 '더마 클레라'효과 입증
거두농공단지 중심 부분에 위치한 메디포는 하얀 건물에 메디포 로고가 눈에 띄는 모습이다. 2층 규모의 건물로 1층에는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의료기기 적합성인정심사(GMP)'인증을 준비 중인데, 5월 인정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층에는 사무실과 원료 및 기술 개발을 진행하는 연구소가 들어서 있다.
메디포 제품의 핵심 소재인 '더마 클레라(DERMACLERA)'는 2,000~3,000여 종의 한약재를 활용한 천연물 기반의 치료 재료로, 피부 질환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염증 인자의 발현을 감소시켜준다. 급성 및 만성 염증 질환에 특화된 치료 재료로, 아토피와 같은 만성 질환 및 급성 상처 치유와 관련된 염증 반응 감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외 연구진과 협업, 수출 80%까지 늘릴 것
메디포는 자체 연구개발 이외에도 강원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순천향대학교병원 등 국내외 의료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피부 질환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춘천에 있는 강원대병원과 '아토피 관련 공동연구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아토피 및 소양증(가려움) 개선과 관련된 다양한 임상 연구 등을 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남경 대표는 "바르는 의료기기 분야에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국내 대형 화장품 회사에서 의료기기를 출시하는 경우도 있어요."라며 "지금은 여러 대학병원고 ㅏ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이지만, 제품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 국내 시장에 이어 앞으로 수출 비중을 80%까지 늘려 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성장하는 기업, 내일이 기대되는 '메디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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